서울 아파트 다섯 채 중 한 채, 전셋값 3.3㎡당 1천만원
서울 아파트 다섯 채 중 한 채, 전셋값 3.3㎡당 1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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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 이상인 아파트가 2년 새 2.3배나 증가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서울에서 전셋값이 1000만원 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24만2248가구로, 2년 전(2010년2월12일 기준, 10만5110가구)에 비해 2.3배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셋값 1000만원 이상인 아파트 수는 서울 아파트(125만3699가구) 다섯 채 중 한 채에 해당(19.3%)하며 특히 강남3구에 15만4797가구(63%)가 몰려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2년 전에 비해 2만8901가구가 늘어 현재 6만8472가구다. 개포동(8069가구), 압구정동(4771가구), 도곡동(4121가구), 삼성동(3146가구) 순으로 증가했다.

이어 서초구에서는 2만3594가구 늘어난 4만7626가구가 전셋값 1000만원 이상인 아파트다. 잠원동(9575가구), 서초동(5247가구), 반포동(4687가구) 순으로 늘었다.

송파구는 1만가구가 늘어 현재 3만8699가구가 관내에 있다. 잠실동(3885가구), 방이동(2034가구), 문정동(1580가구) 등에서 늘었다.

이밖에 양천구가 2만1158가구(1만6031가구 증가), 용산구가 1만974가구(7625가구 증가) 각각 늘어나며 뒤를 이었다.

한편 3.3㎡당 전셋값이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있는 자치구는 2년 전 15곳에서 현재 22곳으로 늘었다. 2년 동안 7개 자치구(강북, 강서, 구로, 노원, 동대문, 성북, 은평)가 포함된 것이다.

서울시에서 전셋값이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없는 자치구는 금천구, 중랑구, 도봉구 3곳뿐이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최근 2년 동안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3.3㎡당 전세값이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서민아파트 주거난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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