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지수 1000P 돌파 '목전'
<초점>지수 1000P 돌파 '목전'
  • 김성호
  • 승인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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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5년만에 지수 1000P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000P 돌파여부를 최대관전포인트로 시작된 이번주 증시는 우려됐던 북핵발언은 가볍게 잠재웠다.

이어 22일 터진 한은발 환율쇼크라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나 주춤했으나 이 역시 이틀간의 조정을 거친후 24일 단숨에 강한 반등세로 돌아섬으로써 그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4일 증시는 18.67P나 상승하는 폭등장을 연출하며, 지수 987.10P로 장을 마감, 환율쇼크로 이틀간 까먹은 지수를 일거에 만회했다.

이날 코스닥도 7.33P가 상승한 497.61P를 기록, 지수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주식시장이 좋을 것으로 전망들은 했었지만 이처럼 커 다른 악재를 두번이나 만났는데도 미조정에 그치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점에 미루어 지수 1000P달성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비온뒤에 따이 굳는다는 격언을 들먹이며, 이제 시간문제일뿐이라는 반응들이 시장을 더욱 들뜨게 하고 있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이번주에 1000포인트를 뚫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문제는 북핵발언과 환율쇼크라는 예기치 못한 두 가지 변수였는데, 이틀간의 조정을 거쳤을뿐 여전히 시장의 주체세력인 외국인들이 ‘사자’로 일관하고 있고, 기관 및 개인들도 아직 뚜렷한 ‘팔자’ 낌새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낙관론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증대된데다 북한의 핵보유발언 직후 남북간 고위당국자간 접촉을 통해 북측이 핵보유선언배경을 설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언제라도 단기 악재로 돌촐될수도 있었던 북핵변수가 다소 희석되고 있는 점도 이같은 기대감을 증폭 시키고 있다.

즉, 북핵문제가 협상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북핵문제가 더 이상 악화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환율쇼크의 여파는 쉽게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적지 않았으나 24일 거래를 통해 이 또한 1000P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시가 급작스럽게 올랐다는 점에선 여전히 경계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가 1000포인트를 달성하기까지 다소 조정이 따를 수도 있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지난 주말(18일)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1.54포인트가 오른 984.1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운수 창고업종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와 포스코, 국민은행이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8일만에 조정을 받으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말 코스닥시장은 4.38포인트 0.85% 하락한 510.66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500선은 유지하고 있어 조만간 추가적인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화학, 비금속업종이 상승했고 시가 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LG 홈쇼핑은 상승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금주 중 1000포인트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으나, 북핵문제도 여전히 작지만 변수로 남아있고, 무엇보다 이보다 폭발력이 강한 환율쇼크의 여진이 언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정확한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다만, 다소의 곡절을 거치더라도 1000포인트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심리적 저항을 감안할 때 1000포인트를 쉽게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잠그러나 조정을 받은 뒤에 1000포인트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지수 부담으로 속도조절이 나오겠지만 이를 무난히 거친다면 1000포인트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며 “현 지수보다 체감지수가 훨씬 높은 상태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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