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 김성욱
  • 승인 2005.0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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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상품개발시스템 도입...고객중심 상품구성 가능
현대카드·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고객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대내외 IT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6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LG CNS, 오토에버시스템즈가 SI(시스템통합) 시스템 구축을, IBM BCS가 감리를 맡은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2003년 6월부터 20개월에 걸쳐 400억원의 예산과 연인원 6천여명이 투입되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정보시스템 개통으로 신속한 상품개발과 제휴업무 지원, 신용 및 채권관리 지원 등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 선진화를 이루게 됐으며 다양한 고객채널을 지원하고 전사적 고객 분석기반 마련, 안정적인 거래처리 지원 등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유연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새 시스템은 최첨단 IT기술을 적극 수용하여 기존의 상품중심의 IT체계를 고객중심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맞춤형 상품개발시스템(Product Factory) 도입으로 고객 중심의 상품구성이 가능해 진다. 예를 들어 카드의 부가서비스와 포인트 혜택을 회원이 직접 선택, 자신만의 맞춤카드를 만들 수 있고, 대출상품의 경우에도 고객이 직접 대출한도와 상환기간을 줄이고 이자율을 낮추는 등 고객선택형 상품설계가 가능해 진다.

또, 심사단계에서 이미징·워크플로 시스템을 도입, 카드 신청서나 대출 신청서류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하여 종이 없는(paperless) 심사가 가능해 진다.

이미지 심사시스템은 각 단계마다 접근권한을 부여해 고객정보 보안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데이터교환을 통해 심사기간을 절반이상 단축할 수 있다.
업무 처리 효율성도 커진다.

전사적 애플리케이션 통합(EA I: Enterprise Application Integ- ration)을 통한 프로그램 연계로 실시간 데이터전송 및 분석이 가능하며, 패러미터/룰기반시스템(Parameter/Rule-Based)을 도입,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변수와 연산규칙을 변경해 업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입출금 내역의 금융기관간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통해, 24시간 중단 없는 고객서비스와 정확한 출납확인이 가능해져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CRM(고객관계관리)을 펼칠 수 있다.

회사측은 새 시스템 도입에 따라 유지보수 비용과 사용자 인력 등 중복자원의 감소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만도 연간 약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CIO인 이혁원 상무는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의 금융 및 마케팅 센터로서의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업무프로세스 간소화·선진화로 빠른 의사결정 등 경영혁신과 함께 상품서비스 차별화로 연간 약 200억원 규모의 가치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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