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설 연휴, 매매·전세 모두 '한산'
[부동산캘린더] 설 연휴, 매매·전세 모두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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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설 연휴와 한파 영향으로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매매, 전세 거래 모두 한산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 역시 설 연휴로 인해 잠정 휴업상태였다. 한 주간 -0.01% 변동률로 하락세는 다소 둔화됐다. 강동구 재건축이 0.09% 내렸고, 나머지 강남 3개 구는 변동이 없었다.

27일 부동산114가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0.02%)이 소폭 하락했고 신도시·수도권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설 연휴로 일반 아파트는, 물론 재건축 거래시장도 조용했다. 송파구(-0.06%) 강동구(-0.05%) 도봉구(-0.03%) 서초구(-0.03%) 강남구(-0.02%) 강서구(-0.01%) 등이 미미한 내림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 움직임이 없는 대신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반 중대형 아파트가 하락했다. 문정동 문정래미안 등 중대형 면적이 1000만~40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동은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고덕동 고덕시영현대 중소형이 1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거래가 부진한 명일동 삼익그린1차 등도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도 설 연휴를 지나면서 거래가 잠잠했다. 평촌(-0.02%)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 일부 중대형 아파트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 등 중대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설 연휴로 인해 거래시장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광명(-0.01%) 의정부(-0.01%) 수원(-0.01%) 고양(-0.01%) 등이 소폭 내렸고, 그 밖의 지역들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 전세시장은 설 연휴 뒤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산했다. 송파구(-0.08%) 강남구(-0.08%) 광진구(-0.06%) 마포구(-0.03%) 서초구(-0.01%) 등이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변동이 없었으나, 강동구(0.01%) 서대문구(0.01%)만 소폭 올랐다.

신도시도 거래 없이 조용했다. 일부 개별 단지의 전셋값 변동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1기 신도시 모두 변동이 없었다. 분당 이매동 이매동신9차와 야탑동 장미코오롱 등 일부 중소형이 500만원 정도 올랐고, 일산에서는 주엽동 문촌주공9단지 소형 면적이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 역시 전세 거래가 뜸했다. 서울 인접지역만 소폭 올랐다. 광명(0.02%) 구리(0.01%) 수원(0.01%) 인천(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그 외의 지역은 대부분 변동이 없었고 안양(-0.02%) 고양(-0.01%) 용인(-0.01%) 의정부(-0.01%) 등이 미미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설 연휴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서울 수도권 매매시장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수요 관망과 한산한 거래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서울시의 뉴타운 종합계획이 곧 발표될 예정이고 2월 임시국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을 담은 부동산 규제 완화 법안이 다뤄진다면 거래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타운·재개발 종합계획이 발표되면 사업시행인가 단계 전후의 구역들은 사업 진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며, "부동산 쟁점 법안은 통과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총선과 대선이 맞물려 있어 여론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고 또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단기간에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1월 말 전세시장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전세매물이나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수요가 움직이고 있고 2월부터 그 움직임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수요가 선호하는 곳이나 단기간 이주수요가 늘어나는 개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전세시장의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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