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첫 기준금리 '동결'…7개월째 年3.25%
한은, 올해 첫 기준금리 '동결'…7개월째 年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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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첫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행은 7개월 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시장은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채권시장지표(BMSI) 동향'에 따르면 채권시장 참가자(169명)의 98.2%가 기준금리 동결로 답했다. 지난 달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7%가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었다.

한국은행은 동결의 이유로 "유로존의 채무위기와 주요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경기성장의 하방위험이 더 커졌다고 판단하며 다만, 물가는 전년도로부터의 기저효과와 수요압력완화 등이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물가상승률의 하락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국내 경제 성장세에 대해서는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저조한 상태에 머물 것이며 점차 장기적인 추세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앞으로 국내외 경제상화과 기대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 역시 금리 동결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물가상승률이 4.8%로 목표치(2.5%)의 두배 수준을 웃돌고 있는 폴란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연 4.5%로 동결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의 완화를 위해 연 6%의 금리를 두달연속 동결했으며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 역시 전날 기준금리를 각각 1%, 0.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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