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프리카서 '아지토 발전소' 증설공사 수주
현대건설, 아프리카서 '아지토 발전소' 증설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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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증설공사하게 될 아프리카 중서부 코트디부아르 '아지토(Azito) 발전소' 위치도.

아프리카 지역 발주예정 공사수주에 유리한 위치 선점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현대건설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소 증설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아프리카 중서부 코트디부아르 아지토(Azito) 발전소 증설 공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자발전소(IPP; Independent Power Provider) 전문 개발업체인 영국 글로벨레그(Globeleq)社가 대주주인 아지토 에너지(Azito Energie)에서 발주한 공사로, 계약금액은 약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900억원)다.

현대건설은 코트디부아르 행정∙경제 중심지인 아비장(Abidjan) 시내 남서쪽에 위치한 기존 가스터빈 발전소(Simple Cycle∙144MW 2기) 현장에 139MW 스팀터빈 1기를 추가하는 등 기존 발전소를 복합화력발전소(Combined Cycle)로 증설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27개월이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수행해 온 발전소 공사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건설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코트디부아르 및 여타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그동안 중동과 가까운 리비아의 발전소∙송변전 공사 등을 다수 수행해 왔지만, 이번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증설 공사 수주를 계기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SI), 남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흥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고,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로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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