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호·악재 혼조 속 상승폭 조절
원달러 환율, 호·악재 혼조 속 상승폭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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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승폭을 조절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55.5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16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15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가 "1월말까지 유로존의 일부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할 것"이라며 "특히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이 1월말에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점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환율의 상승세는 크게 제한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왔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의 12월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보다 상승한 93.8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날 미국과 유럽의 증시는 미국의 4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또한 그리스가 발행한 6개월물 국채의 낙찰금리가 하락하고 16억2500만유로규모의 발행에 성공한 점도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로존에 대한 문제가 구체적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여전히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의 지표 등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유럽에 대한 우려감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환율은 상승세를 제한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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