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번에는 '즉석 반찬·국' 판매경쟁
편의점, 이번에는 '즉석 반찬·국' 판매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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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편의점 업계가 올해는 즉석 국과 반찬 등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도시락으로 재미를 본 편의점들이 올해는 집에서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HMR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작년 11월 말 김치찜과 닭발구이 등 HMR 10종을 출시하며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 상반기 상품군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레토르트와 죽, 수프, 즉석면, 즉석밥 등 HMR 유사 상품군의 매출이 매년 40% 이상 성장해 작년 말에는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작년 7월 허영만 작가와 손잡고 HMR 제품 브랜드인 '식객' 5종을 출시한 GS25도 상반기 중 식객 브랜드를 2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식객 브랜드는 부대찌개와 갈비탕 등 5종이 있으며 여름철 보양식으로 반계탕과 닭 한 마리를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다음 달 김치찌개와 육개장 등 20여 종의 HMR 상품을 일제히 출시하며 HMR 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다.

현재 여러 협력업체와 제품 개발을 협의 중이며 죽과 국, 찌개뿐 아니라 장조림과 같은 반찬류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정 간편식 판매로 인해 기존 편의점의 주 고객층이었던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내달에는 계절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전용 매대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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