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매매 침체·수도권 전세시장 '꿈틀'
[부동산캘린더] 매매 침체·수도권 전세시장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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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임진년 첫 주에도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의 가격 약세는 계속됐다.

얼어붙은 매매 거래시장은 위축된 모습이고, 전세시장만 국지적으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 수도권 남부 기업체·산업단지 주변과 주요 역세권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를 찾는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114가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신도시 -0.01%, 수도권 -0.01% 등으로 집계됐다.

새해 들어서도 위축된 매수 수요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불안 심리가 지속되면서 매수자들은 급매물이나 저가매물 외엔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서울은 부진한 거래로 송파구(-0.18%) 강남구(-0.04%) 도봉구(-0.03%) 서초구(-0.03%) 중랑구(-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매수세가 없어 주간 1000만~5000만원 떨어졌고 신천동 장미도 주간 1000만원 하락했다. 강남도 전체적으로 시장분위기는 조용한 가운데 압구정동 구현대가 1000만~5000만원 내렸고 도곡동 롯데캐슬모닝도 주간 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도 거래시장에 찬바람이 불긴 마찬가지다. 연초 수요 문의도 적고 가격 움직임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일부 단지가 추가 조정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분당(-0.03%) 평촌(-0.03%) 일산(-0.01%) 중동(-0.01%)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썰렁하다. 투자수요 뿐만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도 없어 용인(-0.04%) 군포(-0.03%) 의왕(-0.03%) 화성(-0.03%) 인천(-0.02%) 광명(-0.01%) 등이 한 주간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도 연초 거래가 주춤한 시기로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이다. 전세거래가 뜸한 가운데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도 많지 않다. 동작구(-0.1%) 강서구(-0.08%) 도봉구(-0.08%) 양천구(-0.04%) 강남구(-0.03%) 강동구(-0.03%) 등지의 전셋값이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6%) 중동(-0.06%) 일산(-0.02%) 등이 하락했다. 출시된 전세매물도 많지 않지만 전세를 찾는 문의가 없어 전셋값이 소폭 떨어졌다. 반면, 판교(0.13%)와 분당(0.02%)은 신분당선 주변 역세권 아파트를 찾는 전세수요로 인해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평택(0.02%) 오산(0.02%) 김포(0.02%) 시흥(0.01%) 성남(0.01%) 부천(0.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0.07%) 군포(-0.06%) 의왕(-0.06) 수원(-0.04%) 용인(-0.04%) 등은 내림세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연말과 비교해 전세를 찾는 문의가 조금 늘어난 분위기"라며, "아직 전세 시세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설 연휴가 지나면 실수요 중심으로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산업단지 주변으로 신규공급이 없거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해 전세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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