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미치는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20일 장성문 주식운용팀 상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북한을 당장 혼란에 빠지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한국 역시 과거의 해군 함대 침몰과 연평도 폭격사건 이후 군사방어적 측면에서 힘을 길러왔기 때문에 국방면에서 리스크는 적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94년 7월 김일성이 급작스럽게 사망했을 당시에도 국내 증시는 하루 정도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세계 경제 회복을 업고 빠르게 회복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정권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 김정일의 아들이 북한 정권에서 강한 리더십을 갖고 있지 않아 보인다"며 "김일성 사망 시 보다는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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