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3분기 경영지표 '악화일로'
상장기업, 3분기 경영지표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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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올해 3분기 상장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지표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상장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2.1%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유형자산 증가율 역시 1.8%를 기록하면 전기대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금속제품(23.5%→16.4%), 전기전자(-0.2%→-3.0%), 조선(8.0→5.0%)을 중심으로 둔화됐으며, 비제조업은 건설업(-2.8%→6.4%)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지표는 기업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2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5.3%)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3.1%) 또한 전분기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2.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섬유의복(5.3%→1.5%), 전기전자(6.0%→3.6%), 조선(9.5%→7.0%)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며, 비제조업(2.7%→4.5%)은 전기가스(-3.4%→4.4%)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부채비율(97.4%→102.1%)과 차입금의존도(24.8%→26.3%)는 전분기말에 비해 상승하며 위험신호를 나타냈다.

부채비율의 경우 100% 미만 업체 비중이 전분기말대비 축소(59.4%→58.4%)됐으며 500% 초과 업체 비중은 확대(3.2%→3.9%)됐다.

기업의 유동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현금흐름의 경우 1월~9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이 감소한 가운데,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보여 재무활동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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