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800선 '붕괴'…추가하락 가능성은?
코스피, 장중 1800선 '붕괴'…추가하락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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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용위기 선반영"

[서울파이낸스 윤동 김정주기자] 각종 글로벌 악재로 코스피지수 1800선이 깨졌다.

19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83P(2.33%) 하락한 1797.13에 거래되고 있다. 9시48분 1800선에 접촉, 저항에 부딪혀 3~4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해 10시19분 18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날 증시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다. 외국인은 1103억원, 프로그램 매매는 1730억원 매도세를 보였으며 기관도 38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매도세에 합류했다. 개인만 1989억원 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날의 급락이 글로벌 악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전망되고 철광석 등 원자재 비중이 높은 호주 증시가 2% 이상 폭락한 영향이 국내 코스피지수에 직격탄이 됐다.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은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이 임박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수급이 엷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에 적극적이지 않은 사이 외국인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실 팀장은 "유럽 주요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호주 증시의 급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쪽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호주는 상품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전망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현재 급락이 유럽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을 선반영 해주고 있다는 시각이 많아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은 "연말까지 간다면 주요국의 월별 국채 만기 특히 미국 중심의 국채 만기일이 다가오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은 예상된 것이 왔다는 시각이기 때문에 곧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프랑스 신용등급이 하락될 경우 때에 따라서 1700 중반까지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알려진 이슈이기 때문에 최악의 국면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말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하방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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