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 탐방] 저평가주 발굴하는 증권가 ‘인디아나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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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 센터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좋은 종목이라는 사실은 모두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삼성전자에 투자해서 돈을 벌지는 못한다. 이유는 이미 평가가 적정수준이라는데 있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모두가 아는 좋은 주식 말고 숨겨진 저평가 주식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실적을 최대한 오차 없이 추정하는 능력이 반드시 요구된다. 기업의 가치를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것이 바로 주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적 추정 솜씨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실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다.그리고 국내증시에서 저평가주를 가장 잘 찾아내는 리서치센터는 삼성증권이 가지고 있다.

국내 기업에 대한 실적 추정 정확도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삼성증권은 실적 추정 정확도 조사에서 다른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보다 강점을 보여왔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기업에 대한 분석에 ‘쓰리 스타’ 제도를 도입했다. ‘쓰리 스타’ 제도란 향후 6개월 예상 수익률이 10%에서 20%이면 별 한 개, 20%에서 30%이면 별 두 개, 30% 이상이면 별 세 개를 부여해 ‘매수’와 ‘매도’ 의견을 3가지로 차등화한 것이다.

이는 ‘매수’ 의견 일색인 국내 리서치 풍토에서 투자자들에게 좀더 명확한 정보를 책임감 있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4년부터 자산관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PB육성에 나섰다 당시 다른 대형 증권사들은 주식 중개업무에 주력했지만 삼성증권은 달랐다. 고액 자산가들은 저금리 시대가 오고 부동산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서고 있었고, 삼성증권은 때마침 그 같은 수요에 맞는 투자처로 랩을 제시했다.

저평가주를 귀신같이 찾아주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의 보고서에 기초한 삼성증권의 자산관리는 곧 입소문을 크게 타며 랩어카운트 돌풍으로 이어졌다.

현재 삼성증권에 1억원 이상을 맡긴 고액자산가는 8만명이 넘는다. 이들은 매일 아침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를 접하며 투자의 방향을 결정한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석력은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홍콩 경제지인 아시아머니(Asiamoney)가 주관하는 브로커폴(Brokers Poll)최우수 리서치 평가 부분(Best for Overall Country Research)에서 6년 연속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해외 리서치와의 협업이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자사의 홍콩현지 리서치센터와 연계한 글로벌 기반의 보고서를 내놓는다. 다른 회사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시스템이다.올해부터 현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본격적인 홍콩 리서치와의 다양한 co-work을 통해 글로벌 리서치로서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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