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 탐방] 투자나침반, 리서치센터를 찾아서
[리서치센터 탐방] 투자나침반, 리서치센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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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올해 주식시장은 유난히 부침이 많았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유럽 재정위기에 출렁이는 장세로 개인투자자들의 혼란은 극에 달했다.

경제와 정치적 변수까지 얽히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증시 상황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도 적잖은 타격을 줬다. 개인투자자들과 시장 모두 ‘예측이 엇나가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린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어느해 못지않게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내실을 정비하고 내년 논리적인 근거로 보다 정확한 예측을 내놓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실적 추정 정확도가 높은 증권사로 정평이 나있다. 일정 기간 예상수익률로 종목을 차등 평가하는 ‘쓰리 스타’제도는 보다 객관성 높은 자료 제공의 비결이다. 내년부터는 홍콩 리서치를 발판으로 해외 글로벌 리서치 영향력 확대에도 힘을 싣을 예정이다.

KDB대우증권은 리서치센터의 명가의 자부심을 회복할 것을 재다짐하고 있다. 연간 7800건이 넘는 각종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센터 최대 풀을 적극 활용하고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에게 자료제공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장에 널리알려진 ‘색깔있는 리서치’를 내년에도 보여준다는 각오다. 시장의 ‘매수’ 일색의 보고서 틈바구니에서도 ‘중립’ 의견을 타 증권사평균치보다 10%p 높게 발간하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년에도 리서치의 소신과 독립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계량분석을 통해 최상의 데이터베이스로 자부하는 현대증권의 자신감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증권은 ‘확실한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은 리서치는 공허한 장난’이라는 신념으로 종목, 산업, 시장 모델에 대한 데이터 기반 평가를 내놓기 유명하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한층 대외신뢰도 향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16번 정도의 기관투자자 대상 리서치 설명회 횟수를 늘려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스몰캡 대동여지도’로 리서치 역할의 또다른 롤모델을 제시한 동양증권 역시 시장에서 눈여겨볼 중권사 중 하나다. 대동여지도는 41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로 국내 중소형주 분석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도맡고 있다.

물론 이같은 변화의 면면에는 각 증권사의 리서치를 총괄하는 빼어난 ‘수장’의 역활을 빼놓을 수 없다. 최연소 센터장 타이틀을 가진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센터장, 올해 깜짝 이직으로 시장을 놀래킨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 10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 수상한 실력자인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 등화려한 경력으로 증권사의 ‘얼굴’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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