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SC금융지주 및 SC제일은행은 특별명예퇴직 신청 접수 결과 전날까지 총 813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SC는 지난 5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으며,  직급 및 연령에 따라 최대 34개월분의 특별퇴직금과 자녀를 위한 학자금, 창업지원금과 건강검진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명예퇴직은 노동조합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신청자들의 퇴직 예정일자는 이달 30일이다.

이와관련 리차드 힐 SC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SC제일은행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민첩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진정한 성과주의 문화를 도입해 국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명예퇴직을 통해 장기간 은행을 위해 열심히 일한 직원들 가운데 새로운 경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직원들이 자녀 학자금 등에 대한 염려 없이 명예롭게 퇴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성과주의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측의 집단반발로 곤욕을 겪기도 했으며, 행명 변경(SC은행)을 통해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차원의 브랜드 통합을 앞두고 있다.

채선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