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저축은행 '특판예금' 사라졌다
연말 저축은행 '특판예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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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저축은행들의 연말 '특판' 예금이 자취를 감췄다.

1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연말 신규예금이나 예금만기고객 재유치를 위해 실시해 왔던 저축은행들의 수신 마케팅이 사실상 사라졌다.

통상 연말 상승기조를 나타냈던 수신금리도 하락세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들의 평균 정기예금(12개월) 금리는 이날 현재 4.58%를 나타냈다. 같은 날 기준 10월 4.79%, 지난달에는 4.64%를 기록해  최대 0.21%p 하락했다.

이는 저축은행들이 대규모 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할 유인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부실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예금인출 사태로 업계에서 반짝 예금금리 상승이 있었지만 현재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부동산PF 부실 등으로 신용대출 외에는 마땅한 '먹거리'가 부재하다는 점 역시 특판이 사라진 요인 가운데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기예금으로 고객의 뭉칫돈 받기에 익숙한 저축은행들의 수신 마케팅은 최근 예금금리 변동에 한정돼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상황이 악화되자 반대로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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