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두산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생산 증발기를 제작, 출하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사우디 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17억6000만 달러에 수주한 라스알카이르(Ras Al Khair) 해수담수화 플랜트용 증발기 8기 중 1호기 제작을 마치고 경남 창원공장에서 현지로 출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증발기의 하루 담수 생산량은 하루 30만명(1인당 300리터 사용 기준)이 사용할 수 있는 약 9만100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또한 길이 123m, 폭 33.7m, 높이 11.5m, 무게 4150톤에 달하는 초대형 설비여서 사내 부두로 이송하는데 672개의 바퀴를 단 30대의 트레일러가 동원됐다.
그 동안 세계 최대 증발기는 두산중공업이 현재 아랍에미리트 건설하고 있는 하루 생산량 7만6000톤 규모의 슈웨이하트 2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용이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성공적인 출하와 더불어 세계 최대 증발기 제작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증발기를 25일간의 해상 운송을 거쳐 이달 말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며 오는 2014년 3월말까지 전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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