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12월에 전국적으로 1만8000여가구의 분양이 예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뜸했던 서울·수도권 일대에 물량이 집중돼 눈길을 끈다.
30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전국 36개 사업장에서 총 2만6782가구 중 1만81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달(3만6038가구)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한 물량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 물량(7891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예정물량을 살펴보면 충남(4574가구), 서울(2881가구), 경기(2275가구), 인천(2129가구), 전북(1950가구), 경북(1682가구), 경남(1212가구) 등이었다. 12월 분양 예정 주요단지를 소개한다.
서울
◇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에서 '답십리 래미안 위브'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2652가구 중 95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주택형은 공급면적 82~172㎡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5호선 답십리역이 인근에 있고, 1호선 청량리역도 이용 가능하다.
◇ 성동구 금호19구역 =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하이리버' 분양에 나선다.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기준 150㎡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동호대교·성수대교·한남대교 등이 가까워 강남권으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 = 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 '텐즈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148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51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2호선 신설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은평구 응암3구역 = 동부건설은 은평구 응암3구역을 재개발한 '응암3구역 센트레빌'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350가구 중 112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며, 공급면적은 110~145㎡ 선이다. 인근에 녹번초· 은평초·영락중이 위치해 있다.
◇ 은평구 응암7~9구역 =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 7·8·9구역 일대를 재개발 한 '응암7·8·9구역 힐스테이트'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모두 합쳐 20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이 가깝고, 응암로·통일로·내부순환로 등을 통한 도심 접근이 용이하다.
경기도
◇ 수원시 광교신도시 C1블록 =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C1블록에서 '광교 C1블록 호반베르디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508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145㎡로 구성됐다. 사업지 좌측으로 광교 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 경기도신청사가 이전될 예정이다.
◇ 하남시 미사지구 A9·A15블록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금자리 하남미사지구 A9·A15블록에서 아파트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2개 블록은 총 1672가구(A9블록 712가구·A15블록 960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사전예약 당첨자를 제외한 649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공급면적 82~116㎡로 구성됐다.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를 통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원활하다.
인천
◇ 남동구 구월동 = 극동건설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인천구월 스타클래스(도시형)' 분양에 나선다. 총 149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공급면적 기준 49~66㎡로 구성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한다.
◇ 연수구 송도지구 D11·D16블록 =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지구 D11, D16블록 일대에서 '송도더샵그린워크' 분양에 나선다. 총 1401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사업지와 인접한 채드윅 국제학교를 비롯해 신정초·신정중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지방
◇ 부산 연제구 연산동 = GS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주상복합 '부산연산 자이2차'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335가구가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별도로 오피스텔 142실도 분양될 예정이다.
◇ 전북 전북혁신도시 B-2·B-12블록 = 우미건설은 전북혁신도시 B-2·B-12블록 일대에서 '전북혁신도시 우미린'을 분양한다. 두 단지 합쳐 총 1142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전북혁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 충남 세종시 1-3생활권 L3·M8블록 = 한신공영은 충남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세종시 한신휴플러스(L3블록·M8블록)' 분양에 나선다. 각각 696가구, 95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 충남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 = 현대엠코·한양은 충남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세종 엠코타운' 19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12월에는 그간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분양이 뜸했던 서울·수도권 일대에 물량이 집중돼 눈길을 끈다"며, "서울·경기·인천 등의 분양 예정 물량은 전체의 40%(7285가구)를 차지하는데다, 뉴타운·재개발·재건축·보금자리 등의 알짜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분양 사업장간의 열띤 경쟁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