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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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이 수주한 7억2300만달러 규모의 'OML58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의 토탈 E&P 나이지리아 리미티드가 발주한 'OML58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낙찰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최대 도시인 포트 하커트에서 북서쪽으로 65km 지점에 있는 'OML58' 가스플랜트 인근에 420 ㎿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7억2300만달러(원/달러 환율 1165.0원 기준: 8422억9500만원)다.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EPC)을 단독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4개월이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발주처는 OML58 복합화력발전소의 전력생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본 계약에 앞서 지난해 말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초기 공사(약 7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가동중인 발전소(원자력·화력·수력·조력 등)의 1/4 이상을 시공한 대우건설은 복합화력발전소를 해외 전략적 사업부문으로 정하고, 이 부문 수주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발전소(6억5000만달러), 지난 8월 오만 수르 복합화력발전소(12억3500만달러) 공사에 이어 이번 발전소까지 올들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로만 26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총 46억달러의 해외 수주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복합화력발전소 분야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반면, 석유화학분야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수익성이 월등하다"며, "지난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60개·54억달러의 공사를 수행해왔고, 이번 수주로 나이지리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중으로 수 건의 대형공사 수주가 임박해 있어, 연말까지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53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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