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방부가 국방 광대역통합망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영관급 장교인 심사위원들이 의도적으로 KT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명의 중령으로 이뤄진 사업 심사위원들은 36개 평가항목에서 입찰에 참여한 KT와 SK네트웍스에 각각 소수점까지 동일한 점수를 줬다.
독립적으로 여러 항목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게 돼 있는데도 같은 점수가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기술평가에 높은 점수를 받아온 KT는 SK네트웍스를 누르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유 의원은 최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사업자 선정과정의 문제를 제기했으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감사관실을 통해 자체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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