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우디서 3억3000만달러 주택공사 수주
대우건설, 사우디서 3억3000만달러 주택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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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이 수주한 '제다 살만 베이 주택단지' 조감도.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대우건설은 3억3000만달러(원/달러 환율 1149.4원 기준: 약 3793억원) 규모의 제다 살만 베이 주택 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제2의 도시인 제다에 총 2만500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의 첫 번째 공사다. 대우건설은 360개동 720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 시공을 맡았으며,  2012년 1월 착공해 2016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 부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사우디에서 주택사업은 압둘라 국왕이 직접 지휘하고 있는 국가핵심사업인데다, 지난 3월 사우디 정부가 주택부를 신설하고 2014년까지 총 670억달러를 투입해 총 5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어 앞으로 대형 주택공사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택공급 1위 업체인 대우건설의 주택사업 노하우가 인정돼 대형 주택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고, 첫 번째 공사를 맡으며 추후 단계적으로 발주될 총 10억달러 규모의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오만 수르 복합화력발전소(12억6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슈웨이핫3 발전소(6억5000만달러), 알제리 젠젠 컨테이너 터미널(2억5000만달러), 말레이시아 세인트레지스 호텔(1억9000만달러) 등 총 39억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의 편입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해외시장에서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몇 건의 대형공사 수주가 임박해있어 연말까지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인 53억달러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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