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수천억 원 대의 불법대출과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에이스저축은행 윤영규 행장을 22일 구속했다.
윤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합수단은 신병을 확보한 윤 행장을 상대로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에 6천900억 원을 불법 대출해준 배경과 이 과정에서 시행사 측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또 윤 행장이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에이스저축은행 자산을 4천억 원 정도 늘려잡고,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회계장부에 1천5백억 원 정도를 줄여 기재하는 과정에 다른 비리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14일 윤 행장과 불법대출을 공모한 혐의로 이 저축은행 최모 전무를 구속 기소했으며, 유령회사 60여 곳의 이름으로 에이스저축은행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고양터미널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 이모 씨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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