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감축안 합의 실패로 급등 출발
환율, 美 감축안 합의 실패로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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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재정감축안 합의 실패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150.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25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45.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곧바로 1150원을 넘어섰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 수퍼위원회가 21일 오후(현지시간) 공동성명서를 통해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가 실패했음을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2013년부터 향후 10년간 1조2000억달러 가량의 예산이 자동 삭감될 예정이다.

또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우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재정위기가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날 환율이 1150원대를 넘을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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