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용액 줄이면 신용등급 상승"
"카드사용액 줄이면 신용등급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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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시뮬레이터 결과 신용에 긍정적"
대출 받더라도 경우에 따라 신용등급↑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카드사용을 줄이면 신용등급이 오른다? KCB가 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금융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CB는 신용등급 상승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신용등급 시뮬레이터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대출, 연체, 신용카드 정보에 변동 내역을 입력하면 신용등급이 현재 등급에서 몇 등급으로 상승 또는 하락하는지를 예측해 준다.

특히, 카드 사용액을 줄이면 신용등급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대출 시 이자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KCB 올크레딧 신용관리 체험단 베스트 미션'으로 꼽힌 사례를 보면 신용카드이용 잔액이 221만원인 사람이 100만원(3개월 이상 유지)으로 신용카드사용액을 낮춘다는 가정 하에 시뮬레이터를 작동한 결과 신용등급이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람의 신용등급은 현재 3등급으로 카드사용액을 낮출 경우 2등급으로 상승될 확률은 67%. 등급상승에 따른 대출시 이자비용은 1억원의 대출을 받았을 경우 연간 52만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이 같은 결과는 특정 개인의 기존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산출된 결과이기 때문에 각자의 대출이력, 연체정보, 카드이용정보 등에 따라 수치상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카드사용액을 평소보다 줄이면 적어도 신용에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경우에 따라서는 신용등급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결과 또한 나왔다.

앞서 사례를 든 카드사용액이 221만원인 사람이 100만으로 사용액을 줄이고 동시에 3000만원을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으로 설정한 시뮬레이터 결과는 오히려 신용등급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신용등급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할 확률은 66%.

KCB 관계자는 "통상 신용등급(2~3)이 높을수록 상승할 수 있는 확률은 낮아진다"고 말했다. 카드사용액 등을 평소보다 줄일 경우 저신용등급 군에서 보다 신용등급 상승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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