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로존 존속 우려' 발언에 하락세
코스피, '유로존 존속 우려' 발언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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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코스피가 마빈 킹 영란은행 총재의 부정적 발언에 발목을 잡혔다.

17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8P(0.75%) 내린 1842.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마빈 킹 영란은행 총재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경제 상황이 어려운 국가들을 중심으로 결정된 국채금리 상향 조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킹 총재는 "이대로라면 유로존의 존속이 우려된다"며 "시장금리와 실질자산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증시는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726억원 순매수 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 521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특히, 투신권은 3거래일째 대거 물량을 내놓고 있다.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 기계, 유통, 운송장비, 은행, 증권 등은 1%넘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도 하이닉스와 S-Oil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다. 가장 낙폭이 큰 현대모비스는 2% 이상 밀렸다. 특히 DSK, 씨티그룹, 매쿼리 등의 창구로 매도세가 모이고 있으며 반면, 골드만삭스 창구로는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국내 증권사들의 잇딴 호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밀려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31곳, 하락 종목은 497곳이며 84곳의 변동은 없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3.01포인트(0.60%) 오른 500.59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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