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0억 달러 '필리핀 정유 플랜트' 수주
대림산업, 20억 달러 '필리핀 정유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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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이 수주한 바탄(Bataan)주 리마이(Limay) 지역에 위치한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지 전경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대림산업은 필리핀 페트론사로부터 약 20억달러(원/달러 환율 1136.8원 기준: 2조2736억원) 규모의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플랜 2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착공지시서(NTP)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필리핀 마닐라 인근 바탄(Bataan)주 리마이(Limay) 지역에 위치한 기존 정유공장을 현대식 설비로 증설하는 공사로, 동남아시아에서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프로젝트 가운데 수주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4월 이 프로젝트에 대한 프로세스 통합서비스를 비롯한 기본설계·구매조달 서비스 등 선행작업을 수주해 수행해오다, 이번 착공지시서 접수로 상세 설계·구매조달·공사에 이르는 EPC 사업 전반을 단독으로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내에 발주처와 일괄도급 방식으로 계약을 전환해 체결할 방침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서 필리핀 플랜트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그동안 Petron FCC·Petron BTX 등의 정유 플랜트 준공에서 보여준 성공적인 사업수행 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김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EPC 분야에서의 확실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기존 EPC 사업과 연계된 기본설계에 이어서, 건설 후 설비 유지관리업무 및 지분투자가 포함된 EPC PLUS 사업 등 고부가가치 선진 플랜트 사업영역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현재 대림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 콤플렉스 조성 사업인 RMP-2 프로젝트를 포함해 약 2조원 규모의 사우디 RTIP 석유화학공장,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쇼아이바Ⅱ 복합화력발전소 등 총 6조412억원의 신규 해외 수주를 달성하며,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6조원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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