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3분기 수익성 둔화
코스닥 기업, 3분기 수익성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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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올해 3분기 코스닥 기업의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과 유가 영향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823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01%, 순이익은 36.71% 급감했다. 전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1.82%, 영업이익은 3.10%, 순이익은 4.70%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로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상당수 기업이 환율, 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비(非)IT업종의 수익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통신방송, 컴퓨터 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등 IT업종의 매출액은 0.56% 증가에 그쳤고 순이익은 19.13% 하락했다. 반면 유통, 전기, 가스, 수도의 경우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속부별로도 공통적으로 매출액 증가, 이익 감소세가 나타났다.

194개 우량기업부의 매출액은 28조8669억원으로 3분기 누적실적 대비 9.17%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8552억원으로 11.50% 감소했다.

같은 기간 257개 벤처기업부 역시 매출액은 7.2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08% 감소했고 중견기업부도 매출액 5.9% 증가, 순이익 39.13%의 감소를 보였다. 특히 신성장기업부의 순이익은 적자지속을 기록했다.

주요주가지수 편입기업별로 살펴보면 스타지수 편입기업만이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80개사 프리미어지수 편입기업들의 매출액은 9.6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2.06% 감소했다. 코스닥100지수에 편입된 78개사의 매출액도 4.81% 늘었지만 순이익은 8.11% 줄었다.

반면 스타지수에 편입된 23개 기업은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각각 20.34%, 12.08%씩  증가했다.

한편, 이번 분석대상에 포함된 823사 중 중 571개사(69.38%)가 흑자를 거뒀지만 남은 252개사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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