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신도가 담임목사 살해, 왜?
20년 신도가 담임목사 살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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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부 "가만두지 않겠다" 문자 수차례 받아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서울의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20년이나 이 교회에 다닌 신도에게 피살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왜 이같은 일이 벌어졌을까? 범행동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사건은 11일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발생했다. 교회 담임목사인 69살 유 모 씨가 밤 11시쯤 철야예배를 마치고 신도들을 배웅하던 중 갑자기 피습을 당했다. 교회 정문에서 목과 옆구리 등을 찔린 유 씨는 10여 m를 걸어와 쓰러진 뒤 결국 숨졌다. 유 목사와 함께 있던 부인은 목 등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41살 송 모 씨가 20여 년 동안 이 교회를 다닌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배에 참여했던 송씨가 자신을 배웅하던 유씨와 유씨의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지인들이 전하는 말 중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목사 부부가 최근 누군가에게 여러 차례 협박 문자를 받고 불안해했다는 점이다. 얼마 전부터 휴대폰으로 협박 문자 메시지가 들어와 불안해 했다는 것인데, 내용은 '가만두지 않겠다' 는 것이 골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만두지 않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이  송 씨인지, 그리고 문자를 보낸 이유는 알려진 바가 없다. 또, 범행을 저지른 송 씨가 '정신적 결함'이 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이 또한 아직 분명치 않다.

범행을 저지른 송 씨의 신분이 노출된데다 경찰이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행방을 쫓고 있는 상태여서, 송 씨가 검거되면 범행 동기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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