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 "태양광 불황 '정면돌파' 하겠다"
에스에프씨 "태양광 불황 '정면돌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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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닥 시장 '입성'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태양광 기업이 증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OCI 폭락' 등 태양광 업황 불황은 여전하지만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10일 박원기 에스에프씨 대표는 여의도 기자간담회 열고 "최근 태양광 산업이 유럽 시장 침체에 따라 일시적으로 성장 둔화됐지만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백시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1년 법인전환한 에스에프씨는 국내 최초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 전문 기업이다. 백시트 기술은 지난 2006년 오스트리아와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보유했다.

벡시트란 태양광 모듈의 핵심 소재로 내후성과 내구성과 절연성이 보장돼야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까다롭다. 때문에 현재 20년 이상 모듈에 사용된 백시트는 듀폰이 유일하게 생산하며 국내에서는 이를 공급받아 에스에피씨에서 생산하고 있다.

우려점은 역시 태양광 업황 부진이다. 하지만 태양전지 최대 생산 거점인 중국 모듈업체가 성장함에 따라 동반성장도 가능하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태양광 모듈업체 성장을 가속화하며 관련 수출도 급속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씨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8%. 지난해에도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태양광 업황 부진으로 전년보다 조금 하회한 8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예상 중이다.

앞서 열린 기관투자자 간담회에서 반응은 우려 못지 않게 기대감이 컸다는 전언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물론 태양광 시장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향후 중국을 통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고 반응도 좋았다"고 귀띔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3만290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500원~1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를 통해 총 220~27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 오는 15~16일이며 21~22일 청약을 거친 후 11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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