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공매도 재개 영향 미미"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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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오는 10일부터 금융주를 제외하고 지난 3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 제한이 해제된다. 시장에서는 옵션 만기일과 겹쳐 우려하는 모습이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9일 금융위원회는 임시서면회의를 열어 지난 8월10일부터 시행했던 공매도금지 조치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비금융주에 대해서 해제하며 금융주에 대한 금지조치는 지속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다음달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앞둔 시점에서 다양한 전략 구사를 위해서 공매도는 필수적인 요건인 만큼 이번 공매도 해제는 예견됐기 때문이다.

김현준 IB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시장상황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 8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에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당장 공매도가 큰 폭으로 늘지 않을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는 시장에서 심리적인 악재 정도로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도 "급격한 공매도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공매도 재개 자체만은 문제가 크지 않겠지만 공매도 재개와 옵션만기일, 그리고 금통위의 금리결정(11일)이 겹쳤기 때문에 돌발변수가 많아졌다는 지적이다.

배신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옵션만기와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공매도 재개가 겹치게 됐다"며 "변수가 중첩돼 돌발변수의 가능성은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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