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vs 아이폰4S…11월 '스마트 대전' 승자는?
LTE vs 아이폰4S…11월 '스마트 대전' 승자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도'는 LTE, '가격'은 아이폰4S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지난달 말 출시된 LTE폰이 하루 1만대 이상 개통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달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업계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TE폰 구매 고객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합쳐 한달만에 약 16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국 망이 구축됨에 따라 이같은 LET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조사들도 연내 단말기, 태블릿PC 등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올해 안에 10여종이 넘는 LTE폰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LTE폰의 선두주자는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다. 갤럭시S2 LTE는 출시 한달 만에 10만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 노트' 등으로 LTE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옵티머스 LTE'를 출시하면서 LG 스마트폰 중 최단 시간에 최고 공급량을 달성했다. 지난달 24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옵티머스 LTE는 판매 14일 만에 3만대를 훌쩍 넘는 성과를 올렸다.

팬택의 '베가 LTE'도 모션인식 기능이 부각되면서 LTE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국내 출시일정이 확정된 아이폰4S는 연말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4S는 듀얼코어 A5칩과 향상된 렌즈 및 풀HD급 1080p 화질의 영상촬영을 지원하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다. LTE는 지원하지 않지만 두개의 안테나가 송수신 기능을 번갈이 수행하는 '듀얼 안테나' 기능을 탑재했다

다만 국내 업계에서는 기존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 파급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LTE 진영이 보다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아이폰4S가 처음 공개된 이후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외형과 기능성 이전 4S에 비해 뚜렷한 차이점이 없다는 평가에서다.

그러나 아이폰4S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해외시장에서 사흘 만에 400만대를 판매하는 등 예상 밖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어 삼성 등 LTE 라인업을 갖춘 제조사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가격도 변수로 등장했다. 아이폰4S의 공식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32GB의 경우 5만4000원 요금제는 32만원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기기 반납을 하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반면 LTE폰은 2년 약정 기준으로 20만원 후반~30만원대로 무제한 데이터도 적용되지 않는다. 또 대부분의 LTE 이용자가 6만2000원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 전체적인 요금 부담은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속도 등 기존 3G서비스에 큰 불만이 없는 고객이라면 '아이폰4S'에 끌리겠지만 고사양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 특성상 LTE에 대한 관심도 늘 것으로 보인다"며 "보조금 할인 등 이통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어느 때 보다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