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大홍수] 韓 기업 피해 업종·업체별 '희비'
[태국 大홍수] 韓 기업 피해 업종·업체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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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태국 대홍수 피해가 자동차와 전자 등을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피해도 점차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30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태국에는 전기전자 분야 80여개 등 200여 한국 제조업체가 진출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라용과 촌부리 등 방콕 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직접적인 홍수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이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업종 및 업체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자동차산업의 경우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는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반면, 이들 업체에 부품을 납품해온 중소기업들은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혼다, 도요타에 납품하는 국내 중소기업 2곳은 현지의 일본 공장 가동 중단과 감산으로 매출액이 절반으로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전자 부문의 경우 대기업과 완제품 전자업체(삼성전기, 한솔전자)는 대체 공급처를 찾는 등 큰 피해가 없지만, 냉장고용 튜브를 생산하는 S사는 주요 고객인 샤프전자가 침수돼 주문량이 대폭 감소했다.

이들 산업과 연계된 중소물류업체들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C사는 아유타야 지역의 대형 공장들의 가동 중단으로 원부자재와 완제품의 물동량이 급감했고, B사는 한·태국 간 항공화물 취급량 급감 등으로 올해 매출이 50% 이상 줄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는 일본계 완성차·부품 제조사의 침수로 철강 수요가 감소해 4분기 매출이 30% 정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사인 CS메탈의 공장 한 곳이 침수돼 태국 내 시장점유율은 되레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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