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4분기 코스피 1650~2080선 가능"
현대證 "4분기 코스피 1650~2080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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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축소 및 저가 매력 부각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국내증시가 코스피 2080선을 상단으로 4분기 안도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를 통해 "10월 미국지표 호조와 유럽리스크 축소에 따른 안도랠리를 거쳐 12월 연말 주가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글로벌 리스크 축소와 종목 저가 매력부각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상승장이 점쳐지는 이유는 미국 ISM제조업지수, 비농가취업자수, 소매판매 지표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단 변동성 요인도 존재한다. 오 센터장은 "11월3일 수퍼위원회의 감축안 확정을 앞두고 정치 이슈화 가능성이 있고 유럽 재정 위험은 각국 만기가 돌아올 때 마다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월 스페인 국채 만기 282억유로, 11월 이탈리아 국채만기 345억 유로 만기시점를 체크포인트로 꼽았다. 또 오는 11월 3~4일 G20 정상회의도 기대감은 높지만 그랜드플랜에 대한 합의 여부에 따라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 센터장은 단기적인 변수는 있지만 유럽 위기 강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0월 4일 최악의 상황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유동성 공급확대 정책으로 안도랠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중국이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센터장은 "중국 부동산 버블 붕괴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중국의 장기간 긴축과 정부투자감소로 '건설경기 둔화- 사금융 자금조달 증가- 은행부실' 이란 단계적 시나리오 성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국내 증시에 대한 코스피 밴드는 1580~2070으로 설정했다. 단, 부정적 상황 발생시에는 1300~1900으로 하단선이 크게 내려간다.

이에 대해 오 센터장은 "유럽 신용리스크 축소와 미국 경제의 자생적 회복이 이뤄질 경우 달러캐리 자금에 의한 유동성 장세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단, 미국과 유럽의 양적안화 정책 시행 여부, 유럽의 신용리스크 확산 및 유럽 은행 국채보유 손실 규모 등이 짚어볼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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