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 급락…절대수익추구형 '선방'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급락…절대수익추구형 '선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4.21%이며, 올해 초부터 따지면 원금 손실률은 -16.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하락은 그리스 채무 불이행 우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이탈리아 등급 강등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주 펀드 성과는 3% 남짓 떨어진 코스피에 못 미칠 정도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천359개 가운데 3개를 제외한 모든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 주식펀드가 -5.07% 수익률로 전체 주식펀드 중 가장 성적이 부진했다.

또,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주둔화 우려로 건설주가 급락한 탓에 관련 업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손실도 두드러졌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2.64%, 배당주펀드는 -3.92%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시장중립펀드는 -1.17%, 채권알파펀드는 -0.11% 수익률을, 그리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펀드별로는 전기전자(IT)와 은행 업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석권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 IT상장지수[주식]'(1.87%)과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1.56%),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1.56%)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건설 업종 급락의 영향으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이 -13.06%로 최하위였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4.56% 수익률을 기록해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러시아펀드 수익률이 9.19% 넘게 떨어져 연초 대비 -35.15%로 가장 큰 손실을 기록 중이다. 유럽신흥국(-7.17%), 아시아신흥국(-5.41%), 동남아(-4.73%) 등도 한 주 동안 큰 손실을 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6.20%)가 부진했지만, 헬스케어(-0.61%), 에너지(-1.00%)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