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vs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
'아이폰vs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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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LTE폰을 살까? 아이폰을 살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 가을 통신사 고객들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LTE요금제가 발표되면서 LTE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빠졌지만 기존 3G보다 5배 빠른 4G LTE 시대가 활짝 열린 셈이다.'갤럭시S2 LTE'와 애플의 아이폰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단말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스마트폰 전쟁에 포문을 연 것은 삼성전자와 HTC.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4.5인치 디스플레이에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국내 첫 4G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했다.

이어 HTC도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5인치 qHD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채용한 '레이더4G'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LG전자와 팬택, 소니에릭슨의 반격도 시작된다. LG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함께 4.5인치 IPS-HD 디스플레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최대 20GB 저장공간,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 '옵티머스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앞서 소니에릭슨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깜찍한 디자인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를 선보였으며 팬택은 내달 6일 '베가 LTE'를 처음 선보인다.

스마트폰의 강자 애플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에 차기작인 '아이폰4S'를 발표하며 제2의 스마트폰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폰4S의 정확한 스펙은 나오지 않았지만 1㎓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5', 4G HSPA+ 21Mbps,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이며 아이폰4 보다 화면 크기를 확대하고 두께를 줄였으며 모서리가 둥근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아이폰4 8GB 버전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최근 최우선 신제품 출시국인 '티어원(Tier1)'에 한국을 포함시킨 만큼 국내 이용자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다.

따라서 아이폰을 둘러싼 KT와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치 대결도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스마트폰 1세대'라고 불리는 100만 아이폰3·3GS 사용자들의 2년 약정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2년간 아이폰을 다뤄온 경험을 내세우는 한편 자사 아이폰 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고, SK텔레콤은 통화 품질 등을 강조하면서 아이폰 때문에 KT에 빼앗겼던 가입자들을 되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진영으로써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위스 UBS리서치센터가 전세계 515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89%가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HTC가 39%, 블랙베리의 리서치인모션(RIM)이 33%로 3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28%를 받아 4위를 차지했다.

또한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속속 선보이고 있는 LTE폰 또한 올 하반기는 서울 등 일부 대도시권에서만 지원될 뿐, 전국망 확충은 내년 말이나 2013년 초쯤 되어야 가능한 것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LTE폰은 차별화된 네트워크 속도를 강점으로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교체수요를 효과적으로 끌어안을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과는 분명히 다른 타깃고객이 있기 때문에 정면승부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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