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發 호재에 5%대↑…연중 최대폭 상승
코스피, 유럽發 호재에 5%대↑…연중 최대폭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기미를 보이자 코스피지수가 5.02% 급등하며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3P(5.02%) 증가한 1735.71P로 마감했다. 5%대 상승률은 지난 2009년 1월28일(5.91%) 이후 최고치로 사상 네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무엇보다 최근 지수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에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커버드본드 매입을 재개하고 금리 인하 등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은 3227억원을 매도해 이틀 연속 3000억원 이상의 매도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1707억원, 기관은 221억원 순매수했으며 프로그램 매매가 222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이날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 23일과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운송장비가 7%, 의료정밀과 은행이 6%, 금융업, 화학, 유통업, 제조업 등도 5% 이상 상승해 전일 낙폭이 과다했던 업종이 재조명을 받았다.

통신업종은 오전만 해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벌써 8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던 LG유플러스 등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0.18%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통신업체인 SK텔레콤을 제외하면 전 종목이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은 11.18%, SK이노베이션은 8.99%, LG화학은 7.35% 상승했다.

커버드본드 매입 재개 소식에 신한지주와 KB금융도 각각 7.8%, 9.17% 급등했으며 삼성전자도 3.74% 상승해 장중 8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상승종목 759곳, 하락종목 136곳이며 변동 없는 종목은 31곳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해 무려 53개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전일 190곳이 넘는 무더기 하한가의 수치를 씻어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3.86P(5.83%) 상승한 433.41P로 장을 마쳐 올해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