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세계 최대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삼성물산, 세계 최대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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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파이잘리아 호텔에서 21억달러 규모의 쿠라야 복합화력 발전소 EPC 계약 체결 후 아크와 아부나얀 회장(왼쪽 세번째)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8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3573억원)규모의 세계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22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개발 업체인 아크와(ACWA)파워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전력공사(SEC)가 국제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8억5000만달러로 삼성물산은 지분투자를 통해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발전소의 설계에서 구매 및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21억달러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가 오는 2018년까지 2만㎿ 규모의 전력 생산을 위해 총 6개의 민자발전소(IPP)를 짓는 계획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최대 도시 담맘으로부터 남쪽 100㎞에 위치한 부지에 발전용량 4000 ㎽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발전용량 1,963㎿ 규모의 쿠라야 1차 발전플랜트 입찰에서 사우디 발전업체인 아크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세부협상 과정에서 2차 발전소까지 일괄 건설하는 안을 제시해 이번 수주를 성사시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전소 운영 및 파이낸싱 능력을 보유한 발전 전문회사나 일부 종합상사의 전유물이었던 민자발전사업에 중동지역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발전사업자와 EPC 수행업체로 참여해 수주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IPP 등 민관협력사업(PPP)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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