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신용재매매 실시
한화증권, 신용재매매 실시
  • 전병윤
  • 승인 2005.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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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금액 증가 기대...'리스크 부담' 지적도

한화증권이 신용재매매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지난 달 15일부터 신용매도에 대한 신용재매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한화증권은 증거금률을 60%에서 50%로 낮추고 신용한도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려 신용매매의 폭을 늘렸다.

신용재매매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을 매도했을 때 당일 날 신용으로 재매수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신용재매매를 하고 있지 않았으나 한화증권에서 이와 같은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향후 타 증권사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화증권이 최근 증권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무리수로 신용재매매를 실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신용재매매를 하는 것은 일종의 외상매매를 두 번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약정금액을 높일 수 있어 시장점유율을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과거에 비해 신용매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약정금액이 늘어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며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본다면 신용재매매는 다소 위험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은 것은 고객의 니즈가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며 신용매매의 재매매를 통해 고객들이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타 증권사에서 이를 실시하지 않았던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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