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ABS발행 규모는 35억2천만달러(4조3천억원)으로 전년의 20억2천만달러(2조6천억원)보다 74.7%가 늘어났다.
지난해 ABS발행 총액중 해외발행 비중도 10.8%에 달해 전년(5.1%) 대비 2배이상 상승했다.
금감원은 일반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자금 조달원을 다양화하고 해외 발행시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인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외 ABS발행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전체 ABS발행 총액(사모 포함)은 181건에 39조8천억원으로 전년의 194에 50조9천억원보다 금액기준으로 21.8%가 줄었다.
지난 99년 6조8천억원에 불과했던 ABS발행 총액은 2000년 49조4천억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2001년까지 계속 늘어났다.
금감원은 금융, 기업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NPL정리 및 자금시장의 신용경색 해소 차원에서 대규모로 발행되던 ABS가 급감했기 때문에 ABS발행 총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실대출채권 ABS와 투기등급 회사채 등을 기초로 발행되는 프라이머리 CBO(인수회사채 담보부증권)을 제외한 ABS발행 총액은 37조원으로 전년보다 22.5% 증가했다.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일반기업(비금융사) ABS발행 규모도 각각 28조1천억원과 6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0.6%, 53.3%가 늘어나 ABS가 부실채권 정리보다는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기업을 중심으로 버스매표대금채권, 선박운임채권, 인터넷사용료, 공사대금채권 등 다양한 종류의 장기매출 채권을 기초로 한 ABS규모가 3조6천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이 외에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만기 1년 이하의 ABS발행비중도 전년의 18.5%에서 55%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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