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정부의 전세값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3.3㎡당 전세값 평균이 최근 1년새 106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 3.3㎡당 전세 평균시세는 784만 7900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06만 3300원(15.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194만 9600원(19.47%)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초구(184만 9800원), 송파구(137만 4200원), 용산구(124만 2100원), 강동구(121만 8900원)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강남ㆍ서초구의 경우 서울시 평균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꾸준한 학군수요와 최근 재건축단지의 이주 수요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은평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46만 9900원(8.6%) 상승폭이 가장 적었으며, 서대문구(50만 5200원), 금천구(64만 200원), 중랑구(66만 2900원), 동대문구(71만 5500원) 등 지역별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대환 (주)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은 많으나 임대인의 경우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실질적인 전세물량 공급이 부족한 상황”라며“하반기에도 전세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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