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연말 분위기 '만끽'
증권주, 연말 분위기 '만끽'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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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들이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수에 힘입어 견조한 크리스마스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4일 금요일 주식 시장에서 대부분의 증권주들은 지난 주에 이어 연말 강세를 유지했다.

종합주가 지수가 0.06% 상승해 강보합으로 마감되었지만 증권업종 지수는 2.92% 상승해 다소 큰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우증권, LG증권을 비롯한 증권 대표주들을 매입했다.

이처럼 증권주들이 연말 랠리를 지속하는 배경에는 증권업종 호전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이번 기대는 단기 호재가 아니라 정부의 정책의 확대가 침체된 증권업의 펀더멘탈 호전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신탁업무 허용, 부동산 업무 확대, 정보 판매 허용, 유가 증권 범위 확대, 장외 파생 상품 취급 완화와 신용상품 허용 등 정부의 연말 선물들이 증권업종의 중장기적인 발전의 터를 만들어 주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런 업무의 가시적인 성과는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지만 꿈을 먹고 사는 주가에는 단연히 호전적이다.
정부의 증권사업 업무영역 확대와 규제완화와 함께 내년 투자 거래 대금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2월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쳐 2조6천억원으로 11월의 2조4천억 보다 약 7%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거래수수료가 주수입원 중의 하나인 증권사들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적이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 시장의 거래대금이 지난 여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되어 주가상승시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벤처 활성화 방안으로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증권주 강세에 일조를 했다.

지금까지 수년 동안 종합주가 지수 보다 대부분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던 증권업종 지수는 최근 2주 동안 14% 이상 급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24일 금요일 주식시장에서 LG투자증권(8.01%)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현대증권(5.97%), 대우증권(3.33%), 삼성증권(2.63%) 등 대형증권사들의 주가가 업종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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