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신텍 분식회계설 '당혹'
삼성重, 신텍 분식회계설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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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삼성중공업이 인수를 추진해 온 코스닥 업체 신텍이 분식회계설에 휘말리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분식회계설에 휘말린 신텍은 산업용 보일러설비 전문회사로서 삼성중공업의 피인수 추진을 계기로 초우량 코스닥 기업으로 평가됐었다.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분식회계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 신텍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장 개시 전 거래를 정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신텍의 인수계약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주당 1만5900원에 신텍 지분 27%를 추가 인수, 총 지분율 45.78%의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식회계설이 삼성중공업의 내부실사에서 드러났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인수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신텍을 실사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신텍 인수 일정이 약 1달 가량 미뤄진 것도 이번 분식회계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인수계약일이던 지난달 25일 정정공시를 통해 약 1개월(9월 22일) 뒤로 계약을 연기한 바 있다.

신텍의 분식회계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삼성중공업의 지분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 분식회계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또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현재로서는 조회공시 답변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며 "분식회계 여부가 확인된 후 향후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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