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순이익, 사상 첫 삼성 추월
현대차그룹 순이익, 사상 첫 삼성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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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팀]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삼성그룹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그룹은 지난 상반기 동안 1년 전보다 43% 많은 9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려 8조여 원을 버는데 그친 삼성그룹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삼성의 순이익은 오히려 20% 정도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의 약진이 돋보였다. 현대차는 소나타를 앞세워 지난 7월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15%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도요타를 제쳤다. 일본차들이 급발진 관련 대량 리콜에다 대지진으로 위기를 맞은 사이 공격적 마케팅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

반면, 삼성그룹은 주력품목인 반도체 값이 상반기 동안 40% 가까이 급락해 수출량을 크게 늘렸는데도 번 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현대차 그룹의 삼성 추월은 추세적인 것일까?

자동차산업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정보통신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삼성 추월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다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사상최고 수준인 42%로 높인 삼성의 반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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