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4개 차종 실내 공기서 '톨루엔' 검출
신차 4개 차종 실내 공기서 '톨루엔'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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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팀] 신차의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 4개 차종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제작한 지 14일에서 28일이 지난 신차 9종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모닝과 벨로스터, 올란도, 알페온 등 4개 차종에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인 '톨루엔'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신차의 톨루엔 기준치는 세제곱미터당 1,000 마이크로그램으로, 기아 모닝에서는 2,846 마이크로그램, 현대 벨로스터에서는 1,546 마이크로그램이 각각 검출됐다.

한국GM의 올란도와 알페온에서는 각각 1,222 마이크로그램과 1,073 마이크로그램의 톨루엔이 측정됐다.

톨루엔은 접착제나 페인트에 함유된 성분으로 기준치 이상을 30분 이상 흡입하면 자극적인 냄새를 느끼게 되고 과도하게 흡입하면 두통이나 구토, 피부염 등을 유발한다.

다만, 주행을 할 때 창문을 열거나 환기를 하면 2~3분 만에 초기 오염 농도의 90%가 감소하고, 제작 후 4개월이 지나면 75에서 95%가 자연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성능연구소는 신차를 운전할 경우에는 3~4개월 정도 창문을 열거나 환기 버튼을 누른 채 주행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신차의 실내 공기질 관리 기준을 정한 국토해양부 장관 고시가 지난해 7월 시행됨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됐다.

측정 대상 물질은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 에틸벤젠, 스티렌 등 4개이며 내년부터는 벤젠과 자일렌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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