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브랜드마케팅] ‘찾아가는 미소금융’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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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철학 아래 미소금융 주도

전통시장‘직접상담’ 확대 문턱 낮춰

[서울파이낸스 은행팀] 생업에 바쁜 시장 상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민금융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전통시장 영세 상인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주는 사업, 바로 ‘미소금융’이 그것이다.

총 대출액이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며 미소금융이 서민금융지원이라는 기능에 빠르게 안착한 것은 김승유(사진) 하나금융회장 겸 미소금융재단회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서민금융지원에 책임을 지고 종합적으로 관리를 하는 CEO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김승유 회장은 보여주기식으로 미소금융에 참여하지 않는다.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는 “(이사장직이) 비상근직임에도 불구하고 미소금융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며 “최근 외환은행 인수문제로 바쁜 상황에도 미소금융 일이라면 꼭 시간을 내서 참석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매주 매소금융중앙재단 주간업무회의 주관해 부장들에게 직접 일일이 보고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향후 시간이 지나 퇴임을 하더라도 미소금융봉사단의 봉사단원으로라도 일하겠다는 열의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상인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재래시장 상품권을 건네기도 했다. 상인들에게 직접 미소금융 홍보책자를 전달한 김 이사장은 ‘찾아가는 미소금융’을 직접 소개하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앞장섰다.

서민금융상품의 경우 저신용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연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출을 많이 할 경우 부실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고 대출을 줄이면 서민금융지원에 소극적이어서 제 기능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누구든지 선뜻 앞서 나서서 이런 제도를 이끌어 나가기가 어렵다.

하지만 미소금융의 경우 재단이 출범하면서부터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이 남다른 애착을 보이면서 시장에 새로운 금융 제도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토대로 미소금융재단은 시경원과 함께 전국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방문, 직접 상담 서비스의 기회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미소금융은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으로 짧은 기간에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서민금융지원 기능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미소금융은 올 상반기까지 대출 실적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끼준으로 미소금융지점과 기존 사업자를 통해 총 4만4543건, 335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상반기 중에만 총 1481억원을 지원해 연간 목표 2000억원을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자활을 목표로 경영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에 나서기 때문에 연체율도 2.5%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기업지점은 1.9%, 은행지점 3.2%, 지역지점 6.1%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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