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적 석학에게 브랜드를 묻다
현대차, 세계적 석학에게 브랜드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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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현대차와 같은 기업이 할 일입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 데이비드 아커 버클리대 교수는 24일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MDC(Market-Driven Company) 세미나'의 기조연설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 있어 국가 브랜드는 아주 중요하고 또한 도움이 된다"며 "현대차, 삼성, LG와 같은 기업들은 대한민국 브랜드를 구축할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추진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마케팅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2011 국가 브랜드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국가 브랜드 성장과 연계한 효과적 글로벌 마케팅 추진 방안을 모색코자 현대차가 마련했다.

2011 국가 브랜드 국제 컨퍼런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가 주최하고 한국마케팅학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가 브랜드 컨퍼런스다.

아커 교수는 '국가 브랜드와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방향'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 있어 국가브랜드는 아주 중요하고 또한 도움이 된다"며 "현대차, 삼성, LG와 같은 기업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살릴 수 있는 추진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차나 일본차가 국가 브랜드의 도움을 받는 것은 BMW, 벤츠, 도요타, 혼다가 잘 해왔기 때문"이라며 "한번 만들어진 국가 브랜드는 해당 산업뿐만 아니라 그 국가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는 이미 품질,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면에서 브랜드 구축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딜러, 감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존 다이튼 교수는 "현대차는 열정을 가진 고객들이 많으며, 이것은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다"라며 "이런 열정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가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잔 베네딕트 스틴캄프 교수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은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대차는 기술의 숙련도, 기업의 혁신성, 세련됨,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 등에 집중해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후에는 세미나 참석 석학들과 현대차 임직원들이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 방향과 국가 브랜드 파워 제고를 위한 동반 성장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통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해외 석학, 국내 명사를 초청하는 MDC 세미나 행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해 혁신적 마케팅 아이디어 발굴,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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