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막판 교섭 '진땀'
현대차 노사, 막판 교섭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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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막판 접점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노사는 23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협상장에 참석한 가운데 21차 교섭을 열었다.

노사는 이날 오전 한시간여 동안 협상에 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후부터는 핵심 간부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사측은 전날 20차 교섭에서 1차 제시안보다 1000원 많은 임금 9만1000원 인상,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할 경우 주식 30주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미흡하다며 거부했지만, 남은 25개 임단협 안건 중 장기근속자 우대 안건을 포함해 6건에는 합의했다.

다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 마련, 퇴직금 누진제 시행, 상여금 5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복직 등에서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앞서 노조는 24일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파업 가결 후 25일과 26일에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배수진을 쳐놨다.

현대차 노사가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노조 파업은 불가피하며, 3년 연속 무파업 임단협 타결은 물 건너간다.

때문에 양측이 본교섭이 시작되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날 밤늦게까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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