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자진 사임시 탈퇴 철회
지난 주말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이하 한대협)를 탈퇴키로 한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이하 한소협) 소속 회원사들이 현 집행부가 자진 사퇴하면 한대협 탈퇴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소협은 한대협의 집행부 교체 등을 위한 임시 주총 개최 요구서를 금주 중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LO그룹, 엔젤크레디트 등 13개 한소협 소속 한대협 이사진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대협 이사직을 사임하고 한대협을 탈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대협을 통한 대부업계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입장을 바꾸게 됐다.
그러나 한대협 회원사로 남기 위해서는 유세형 회장 등 현 집행부가 자진 사임이 전제가 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소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보이면서 한대협 탈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다시 조율했다며 가능하다면 한대협 회원사로 존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자격도 없고, 업계의 반목을 조장한 현 집행부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소협은 우선 현 집행부가 자진 사퇴한 후 총회를 통해 집행부를 다시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 회장 등 집행부가 퇴진 의사를 보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임시 총회 요구서를 금주 중 접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세형 회장 등 집행부 자격 무효화 소송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소협 관계자는 한대협 정관에 회원사는 현재 대부업 종사자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 회장 등 집행부 임원 5~6명은 대부업을 하지 않는 등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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