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보고서, "국정운영, 성장 일변도에서 종합적 비전으로 전환해야"
[서울파이낸스 온라인팀] 우리나라의 '삶의 질' 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와 G20에 포함된 주요 39개국 가운데 27위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성장동력과 삶의 질, 환경과 인프라 등의 국가경쟁력 지표를 개발해 항목별로 순위를 매겨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삶의 질'의 순위는 2000년과 2008년 모두 27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성장동력은 2000년 15위였으나 2008년 17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환경도 2000년 13위에서 2008년 14위로 떨어졌다. 인프라는 2000년과 2008년 모두 19위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나 삶의 질 영역이 미흡했다"며 "국정 운영 방향을 경제성장 일변도에서 종합적 비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1인당 국민소득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정체돼 있어 성장과 사회통합, 성장과 환경의 조화를 이루는 발전전략이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비교 대상으로 OECD와 G20 회원국 39개국을 선정했으며 지표의 통계는 OECD와 유엔, 세계은행 등의 2000년과 2008년 자료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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