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 하반기에 정규직원 11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에는 고졸 채용이 대폭 확대되고, 지방 인력에 대한 우대 혜택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산업, 기업은행등 주요 7개 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약113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은행은 다음 달 정규직원 2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의 20%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해 해당 지역 대학 졸업자 중에서 선발하며, 나머지 20%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수료자 중에서 뽑을 예정이다.
창구텔러는 이와 별도로 120명을 선발하고 이 중의 40명은 특성화고 학생을 채용키로 했다.
산업은행도 다음 달 고졸자 50명, 지방대 졸업자 50명을 포함해 총 150명의 정규직원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며, 신한은행도 하반기에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3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지방 근무 희망자를 우대해 2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공인회계사(KICPA) 특별채용(20명)을 비롯해 100여명의 직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역시 각각 150여명, 100여명 신규채용을 검토 중 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그동안 하반기에만 300여명의 채용을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상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한편,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